▶ MTA와 임금인상 협상 결렬
▶ 18일 자정부터 전면 파업 선언
5개 노조, 15일 회의서 최종결정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가 30년만의 첫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LIRR 직원의 절반(3,000명 이상) 가까이를 대표하고 있는 5개 노조는 11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와의 임금인상 협상 결렬로 이르면 18일 자정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LIRR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경우, 지난 1994년 이후 31년만의 전면 파업으로 30만명에 달하는 LIRR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MTA는 3년간 9.5% 임금인상을 제안했지만 이들 노조가 추가 6.5% 임금인상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 됐다는 주장이다. 반면 노조는 지난 2022년 이후 임금이 한 번도 인상되지 않아 추가 임금인상 요구는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MTA는 재 협상 추진과 함께 파업 대비에 돌입했다.
노조가 예정대로 18일 자정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경우 MTA는 평일 출퇴근 시간대 3개 LIRR 역에서 10분 간격으로 버스를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버스 운행 구간은 LIRR ‘힉스빌’(Hicksville), ‘론콘코마’(Ronkonkoma) 역에서 메츠-윌레츠 포인트(Mets-Willets Point) 지하철 역(7번 전철 노선 연결), 그리고 ‘벨모어’(Bellmore) 역에서 하워드 비치-JFK 공항(Howard Beach-JFK Airport) 지하철 역(A 전철 노선 연결)이다.
맨하탄 방향 버스는 오전 4시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롱아일랜드 방향 버스는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월정액권 소지자 경우, 파업으로 사용하지 못한 티켓의 날짜만큼 환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LIRR 5개 노조는 15일 회의를 갖고 최종 전면 파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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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