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FBI,‘찰리 커크 암살’용의자 공개 수배 현장서 장전 소총 발견⋯10만달러 현상금

2025-09-12 (금) 0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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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찰리 커크 암살’용의자 공개 수배 현장서 장전 소총 발견⋯10만달러 현상금

FBI가 공개한 찰리 커크 암살 사건 용의자 사진 [FBI X 게시물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우익활동가 찰리 커크가 10일 유타주 유타밸리대학에서 청중과 문답하던 중 총격으로 암살된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 당국이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사진을 공개하며 대중의 제보를 당부했다.

연방수사국(FBI) 솔트레이크 지부는 11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2장의 사진을 올리고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사진 속의 남성은 검은색 긴소매 티셔츠에 검은색 모자,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이다.

FBI는 주요 정보를 제공한 사람에게 10만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이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사건이 벌어진 유타밸리대학 캠퍼스 인근 숲속에서 수건에 감춰진 소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총기에서는 탄피가 약실에서 발견됐으며, 탄창에는 세 발의 실탄이 장전된 상태였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당국은 이 총기와 탄약을 분석해 총격범의 신원이나 범행 동기를 규명할 단서를 찾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저격범은 커크가 앉아있던 야외 공간의 맞은편 건물 지붕 위에서 총 한 발을 발사한 뒤 지붕에서 뛰어내려 인근 주택가로 도주한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유타주 공공안전국장 보 메이슨은 “총격범은 대학생 나이로 보이며 수요일 커크가 살해된 대학 캠퍼스에서 다른 학생들과 섞여 있었다”고 말했다.

범행 동기는 불분명한 상황이나 월스트릿저널(WSJ)은 수사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이 발견한 소총 내 탄약에 트랜스젠더·반파시스트 이념을 표현하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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