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하 기대 속에 11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7.08포인트(1.36%) 오른 46,108.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5.43포인트(0.85%) 뛴 6,587.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7.01포인트(0.72%) 상승한 22,043.07에 각각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종가 기준 종전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발표된 엇갈린 고용 및 물가 지표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 기대감이 굳어지면서, 시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8월 31∼9월 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3천건으로, 조정된 한 주 전 수치보다 2만7천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30일 기준 193만9천건으로, 한 주 전과 동일했다.
노동부는 또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월의 0.2% 상승보다 0.2%포인트 오른 것이다.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엘렌 젠트너 수석 경제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현재 인플레이션은 주요 부차적 요소이며, 노동 시장이 여전히 핵심"이라며 "연준이 고용 상황의 둔화에 주의를 돌릴 만큼 상황이 심각하지 않다고 보이며, 이는 다음 주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조시 잼너 역시 "오늘 발표된 물가 지표는 다음 주 금리 인하를 저지할 만큼 뜨겁지 않다"고 피력했다.
현지 언론들은 오는 16∼17일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적어도 0.25%포인트를 인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빅컷(0.50%포인트 인하)을 예상하는 전망도 나온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