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타일러 윌리엄슨 몬트레이 시장(앞줄 왼쪽 일곱번째), 이응찬 추진위원장(앞줄 왼쪽 다섯번째)을 비롯한 양 도시 대표단이 지난달 28일 몬트레이 시청에서 열린 자매결연 협력 환담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몬트레이시가 한국 경기 화성특례시와 자매도시 추진을 위한 만남을 갖고 문화·교육·해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달 28일 몬트레이 시청에서 열린 공식 환담에는 타일러 윌리엄슨 몬트레이 시장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을 비롯해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화성시 의원단과 공무원, 기업인, 언론 관계자가 참석했다. 몬트레이 시의회 의원들과 지노 가르시아 부시장도 함께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윌리엄슨 시장은 “양 도시가 깊은 교류를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화성 대표단을 환영했다. 그는 “이번 만남을 주선하고 가교 역할을 해주신 이응찬 회장께 감사하며, 몬트레이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있었기에 오늘 자리가 성사됐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양 도시간 교류는 큰 보람을 주며 앞으로의 협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정명근 시장은 “몬트레이 곳곳을 둘러보니 자연과 문화유산 보존 노력이 매우 인상적이고, 세계적 관광 명소라는 평가가 실감됐다”며 “이를 계기로 문화·청소년·해양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자매결연 이후 몬트레이에 한국 전통 팔각정 건립 구상을 내놓으며 “이 프로젝트는 양 도시 간 문화 교류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관광 자원 연계 방안으로, 세계적 명소인 ‘17마일 드라이브’를 둘러본 뒤 화성의 ‘황금해안길 17㎞’ 일부 구간에 ‘몬트레이 17마일’ 명칭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양 도시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과 지역경제 협력 방안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화성 대표단은 시청 환담 이후 몬트레이 한국학교(교장 조덕현, 이사장 손명자)를 방문해 한인 차세대 교육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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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