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지분 일부 인수’ 트럼프 행정부 검토
2025-08-18 (월) 12:00:00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경영난을 겪는 인텔의 지분을 정부가 인수하는 방안을 인텔과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이 계획은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과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의 면담에서 비롯됐다. 현재 세부 내용을 정리 중이며 정부가 인수할 지분의 양은 확실하지 않다.
인텔이 비용을 줄이고 인력을 감축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지분을 인수하면 자금이 수혈되면서 인텔의 재정 상태가 개선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관측했다. 인텔이 오하이오주에 지으려고 계획한 반도체 공장 건설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인텔은 오하이오 공장을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시설로 만들겠다고 과거에 약속했지만, 경영난을 겪으면서 계획이 여러 차례 지연됐다.
정부의 지분 인수는 또 립부 탄이 CEO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관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 CEO를 만나기 전에는 탄 CEO가 중국과 연계됐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그의 사임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