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밀집지서도 연일 ICE 이민 단속
2026-01-26 (월) 12:00:00
서한서 기자
▶ 뉴저지주 펠리세이즈 팍
▶ 1주일 새 3차례나 급습
▶ 한인들 “타깃되나” 불안
뉴저지주 최대 한인 밀집 타운인 팰리세이즈팍(이하 펠팍)에서 연속적으로 기습적인 이민자 체포 작전이 벌어지면서 주민과 상인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팰팍 타운정부 및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0시께 팰팍 상권이 밀집된 브로드애비뉴 선상에서 이민자 체포가 이뤄졌다.
이날 이민단속 요원들은 헨리애비뉴가 만나는 브로드애비뉴 길거리와 벨뷰플레이스 인근 브로드애비뉴 선상에서 잇따라 체포 작전을 펼쳤다. 몇 명이 체포됐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팰팍 타운정부 등은 6~12명이 연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행된 이민자들은 대부분 히스패닉계로 알려졌고, 한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팰팍에서는 지난 16일과 21일 기습적인 이민자 단속과 체포가 이뤄졌는데 22일에 또 다시 발생한 것이다. 이틀 연속이자 지난 1주일 사이 세 차례나 기습 단속이 벌어지면서 팰팍이 이민당국의 단속 타깃이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이다.
연일 계속되는 마구잡이식 이민 단속 소식에 지역 한인들의 민심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아직 한인 체포 사례가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팰팍에서 단속이 계속될 경우 한인까지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또 지역 상권 일각에서도 히스패닉 고객은 물론, 직원들도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실제로 22일에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한인 운영 매장에 들어간 히스패닉계까지도 체포된 것으로 알려져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팰팍 타운정부 관계자는 “히스패닉 주민이 단속 요원을 피해 한인 운영 카페 매장에 들어갔음에도 요원들이 안으로 들어와 연행해간 것으로 들었다. 한인 업주가 ‘단골 고객인데 왜 붙잡아가냐’고 항의했으나 단속 요원들은 이를 무시했고 이 과정에서 고객을 보호하려던 한인 업주에게도 신분증이 있는 지를 물었던 것으로 들었다”며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타운 경찰이 해당 상황을 목격했고, 업주 가족에게 침착하라고 조언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폴 김 팰팍 시장은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상권에게 피해를 주는 이민 단속이 계속되는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만큼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를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사회에서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팰팍 한인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톡방에는 “요즘 팰팍 브로드애비뉴 상황이 많이 심각하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동네 이웃이 실제로 연행되면서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기를 무서워하고 분위기가 많이 위축되고 있다”며 “커뮤니티 안전을 위해 같이 목소리를 낼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