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가주 기포드 파이어 연기가 남쪽과 동쪽으로 확산
▶ 6만 5천 에이커 태워…LA 대도시권·오렌지·샌디에이고 카운티 덮은 미세먼지
연이은 대형 산불로 남가주의 대기질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주민 건강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4일 LA와 오렌지, 샌디에이고 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전역에 산불 연기가 퍼지며 공기 오염 수치가 위험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기포드 화재는 중가주 샌루이스 오비스포와 산타바바라 카운티 일대에서 발생해 지금까지 6만 5천 에이커 이상을 태웠으며, 진화율은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퍼플에어 모니터링 네트워크에 따르면, 4일 오전 일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50에서 100 사이를 기록했으며, 세 자릿수를 넘긴 곳도 확인됐습니다.
특히 해안 지역에 비해 내륙과 산악 지역은 민감군뿐 아니라 일반 주민에게도 해로운 수준의 대기오염이 예보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고령자와 어린이, 임신부, 심장·호흡기 질환자는 특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외출 자제와 함께 실내 공기 정화 유지 등 예방 조치를 권고했습니다.
<
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