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1 민원신고 상반기 1,622건 맨하탄 워싱턴 하이츠 가장 많아
뉴욕시에서 ‘개 배설물’(Dog Poop) 불평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311 민원신고 현황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접수된 개 배설물 불평 신고는 1,622건으로 전년 상반기 1,426건에 비해 1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2023년 상반기 1,392건에 비해서도 16.5% 많은 것이다.
뉴욕시에 따르면 시내 개들이 배출하는 배설물은 매년 약 2만7,000톤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개 배설물 불평신고가 가장 많았던 곳은 우편번호 10032(맨하탄 워싱턴 하이츠) 구역으로 160건의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지난해 상반기 19건에 비해 무려 740% 급증한 수치이다. 특히 맨하탄 리버사이드 드라이브 161가와 158가 사이 불과 두 블럭에서 131건(워싱턴 하이츠 전체의 82%)의 관련 민원이 접수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해당 우편번호 구역에는 ‘반려동물 공공 배변 봉투함’(Dispenser)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공원국은 지난 2017년부터 뉴욕시내에 반려동물 공공 배변 봉투함 약 1,100개를 설치했지만 145개 우편번호 구역 가운데 단 한 개의 봉투함도 없는 구역이 여전히 51개나 돼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퀸즈에서는 우편번호 11691(파 라커웨이) 구역이 37건의 개 배설물 불만 신고로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시는 ‘배설물 수거법’(Pooper-Scooper Law)에 따라 배설물을 수거하지 않는 반려동물 주인에게 최대 250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벌금 티켓을 받은 위반자는 8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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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