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맨하탄 교통혼잡세 징수이후 지하철 역 인근 아파트 렌트비 상승

2025-07-21 (월) 08:04:17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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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 전역 아파트 렌트 중간가격 4,700달러…전년비 6.6%↑

▶ 전철역 인근 아파트 87%가 올라

맨하탄 60가 남단 진입차량에 대한 교통혼잡세 징수가 시작된 이후 지하철 역 인근 뉴욕시 아파트 렌트 중간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중계회사 ‘렌트홉’(RentHop)이 지난 1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뉴욕시 전역 아파트 렌트 중간가격은 4,700달러로 전년 같은 달 4,409달러와 비교해 6.6% 포인트 뛰었다.

특히 뉴욕시 전체 지하철역 87%(412개) 인근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 렌트비가 상승했다.
이는 전년 84%와 비교해 3% 포인트 늘어난 수치이다.


렌트홉은 “맨하탄 교통혼잡세 시행으로 지하철 역까지의 거리가 아파트 렌트비의 가장 큰 고려사항이 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지하철 이용객이 7% 증가한 것은 교통혼잡세 시행 이후 차량을 포기하고 대중교통을 선택한 시민이 늘었다는 것으로 지하철역 인근 아파트 렌트 인기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하철 E, M, R 노선이 지나는 퀸즈 아스토리아 스타인웨이스트릿 지하철 역 인근의 아파트 렌트 중간가격은 3,000달러로 전년 2,625달러와 비교해 14.29% 증가했고, 브롱스 소재 지하철 183가 역 인근 포담 하이츠 지역 경우 아파트 렌트 중간가격은 2,278달러로 전년 1,995달러와 비교해 14.19% 증가했다.

한편 2026년 6월 이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신규 아파트들도 많아 뉴욕시 아파트 렌트 중간가격 고공행진은 계속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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