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외공관장 전원 일괄사표 지시…재신임 절차 착수

2025-07-18 (금) 08:24:22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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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환 뉴욕총영사 귀국

한국 외교부가 새 정부 출범에 따라 각국에 주재하는 모든 대사와 총영사 등 재외공관장을 대상으로 재신임 절차를 진행 중으로 17일 알려졌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 15일 각국 공관장에게 ‘공관장직에 대한 재심 절차를 밟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해달라’는 취지로 공문을 보냈다.
이에 여러 공관장은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재신임을 앙청하면서 사직서를 제출한다’는 동일한 양식으로 재신임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말 미국·일본·러시아·유엔 등에 주재하는 대사를 포함해 특임 공관장들에게 귀국을 지시한 바 있다. 특임공관장은 직업외교관이 아니더라도 대통령이 전문성과 자질을 갖췄다고 판단해 공관장으로 발탁하는 경우다.


이번 일괄 사표 지시는 이와는 별도로 진행된 것으로, 사직서 수리·반려 결정이 나면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괄 사표 지시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 관행적으로 해왔던 형식적인 절차다.

한편 뉴욕총영사관에 따르면 사직 의사를 밝혔던 김의환 뉴욕총영사는 지난 10일 귀국했다. 특임공관장으로 지난 2022년 12월 뉴욕총영사로 부임한 그는 2년6개월간 재직하고 이임하게 됐다. 신임 뉴욕총영사 부임 때까지 이상호 부총영사가 총영사 대리를 맡게 된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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