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구나우즈 한인회가 마련한 6·25 전쟁 발발 75주년 행사에서 태극기 행진을 하고 있다.
라구나우즈 한인회(회장 박승원)는 지난 23일 클럽하우스에서 6·25 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참전용사 18명(한인 생존용사 14명, 연합군 4명)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날 행사는 박승원 회장의 환영사, 묵념, 애국가 및 미국 국가 제창, 참전용사 소개와 회상, ‘감사 퀼트(Honor Quilt)’ 전달식 등으로 진행됐다. 박 회장은 자신의 가족사와 함께 전쟁의 비극을 되새기며 “여러분이 계셨기에 오늘의 자유와 평화가 있다”고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특히 도나 카바흐 씨와 퀼터스 길드 클럽 회원들이 만든 퀼트를 용사들에게 전달하는 장면은 행사장에 감동을 주었다. 또한, 6·25 전쟁 중 아버지를 여읜 어네스트 리드 씨가 직접 참여하여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나누며 공감을 더했다.
이어진 문화 공연에서는 테너 전승철 씨의 독창, 섹소폰과 오토하프 연주, 합창단의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 등이 진행되어,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평화에 대한 소망을 남겼다.
이날 행사는 참전용사들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역주민, 라구나우즈 시의원 신시아 코너, 월남 참전용사 대표 김병희 씨 등도 참석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