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불 위험으로 가주 곳곳에 단전조처

2025-06-20 (금) 05:06:47 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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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조하고 강한 바람으로 산불 위험 높아지면서 20일 북가주와 중가주 일부지역에 단전 조처

가주 전역에 건조하고 강한 바람을 동반되는 기상 여건으로 산불위험이 높아지면서, 북가주와 중가주 일부 지역에 단전조처가 이뤄졌습니다.

오는 주말동안 추가로 단전 조처가 이뤄질것으로 보입니다.

퍼시픽 개스 앤 일렉트릭은 20일, 산불 위험이 높은 기상조건으로 인해 중가주와 북가주 지역 7천 가구에 전기를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단전 조처는 목요일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주말까지 이어질것으로 보입니다.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도 20일 아침 주로 산타바바라와 컨 카운티에서 1천 가구가 넘는 고객들에게 전기를 차단했으며, 바람이 계속되는 이번 주말 동안 3만2천 가구가 추가로 전기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립 기상청은 산타바바라 카운티 남부와 그 주변 지역에 대해 “바람이 강하고, 습도가 매우 낮아 산불 위험이 높다고 밝히고, 남가주의 경우, 산불 경보를 발령할 수준에는 미치지 않지만, 불씨가 발생하면 빠르게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단전조처는 산불 위험이 높은 조건에서 전기 설비가 불씨를 일으킬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회사가 시행하는 조치입니다.

남가주에서는 산타 바바라 카운티 외에도 로스앤젤레스, 샌버나디노, 컨, 인요, 툴레어, 모노 카운티 등에서 추가 단전조처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PG&E도 알라메다, 콘트라 코스타, 콜루사, 프레즈노, 글렌, 머세드, 몬터레이, 산 베니토, 산 호아킨, 산 루이스 오비스포, 산타클라라, 샤스타, 스타니슬라우스, 테하마, 트리니티등 15개 카운티에서 1만2천 가구를 대상으로 단전 조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부 대부분에 ‘레드 플래그 경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모하비 사막 인디언 웰스 계곡, 샌버나디노 북부, 인요, 컨 카운티 일부, 샌호아킨 계곡 서쪽 사면에서는 토요일 아침까지 시속 60마일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네바다 접경 지역인 라센, 알파인, 모노 카운티에도 금요일밤까지 레드 플래그 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레드 플래그는 네바다, 유타, 애리조나 북부, 콜로라도 대부분에도 적용됩니다.

엘에이 북부와 산타바바라 카운티 남부와 산 루이스 오비스포 남부에서는 이번 주말 내내 강풍이 예상됩니다.

모하비 사막 전역은 주말 대부분 동안 강풍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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