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이스 안 시장 제안
▶ 시의원들 반대 입장 표명
▶ 공청회 의견 수렴 후 시의회에서 최종 결정

‘우정의 공원’ 한국 정자 컨셉 디자인.
부에나팍 공원에 한국의 전통 정자 건립 프로젝트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부에나팍에 ‘코리아타운’ 지정을 주도했던 조이스 안 시장은 지난달 13일 시의회 정기 미팅에서 한국의 전통 문화를 담은 정자 건립을 포함한 ‘우정의 공원’(5290 Cameron Dr.,) 업그레이드 방안을 제안했지만 시의원들의 반대에 부딪쳤다.
이날 미팅에서 시의원들은 이 공원 개선에 드는 200만 달러의 예산을 문제 삼으면서 한국에서 정자를 제작해서 수입해오는 것이 힘들다는 주장을 펼쳤다. 일부 방청객들은 의사 발언 시간에 이 공원 업그레이드 예산을 다른 곳에 사용하자는 의견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이스 안 시장은 다른 시설을 보수 및 개선에는 이 보다도 더 많은 예산을 사용해왔는데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조이스 안 시장은 “이 프로젝트를 놓고 지난 1월에 있었던 스타디 세션에서는 시의원들이 찬성 의사를 밝혔다”라며 “4명의 시의원들이 이제와서 반대하고 있고 일부 주민들도 반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안 시장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 주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타운홀 미팅을 오는 25일 오후 6시 베티 중학교 다목적 룸에서 마련한다.
이 공청회 후 ‘커뮤니티 서비스 커미션’의 심의를 거쳐서 최종 시의회에서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 의결을 할 예정이다.
조이스 안 시장은 “타운 홀 미팅에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의견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한국정자를 광장에 설치하는 프로젝트가 통과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에나팍 시는 지난 2월 한국 정자 설립에 따른 디자인을 위해서 ‘손 아키텍츠’와 2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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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