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원인 모를 가려움증

2025-06-11 (수) 08:05:45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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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간지러운 증상은 모든 나이에서 나타나며 모든 계절에도 나타나고 몸의 모든 부위에서 일어날 수 있다. 각각 그 원인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단 최근 날이 더워지면서 몸에 간지러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피부가 예민한 사람에게 나타나기도 하고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피부에 생겨서 나타나기도 하고 아주 작은 진드기 같은 벌레들이 피부를 공격해서 간지러움을 일으키기도 한다.

간지러움이 심하면 웬만한 통증보다 괴로움이 더하다. 또한 피부가 건성인 경우 가을이나 겨울이 되면 더 심하게 되고 피부에 각질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특히 나이가 들면 몸에서 수분부족으로 인해 소화불량과 변비, 눈의 건조함, 입 마름과 동시에 피부에 간지러움이 생긴다. 이런 경우는 보음을 해주는 한약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당뇨나 갑상선 이상 등의 문제가 생겨도 피부가 간지러울 수 있으며 몸 안의 독소를 해독해주는 역할을 하는 간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도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다른 간질환은 없는지도 관찰해야 한다. 간의 문제를 의심하는 분은 먼저 술을 끊어 볼 것을 추천한다. 스트레스 역시 간을 손상시키는 주요한 원인이기도 하다.

단순한 가려움 외에 피부에 염증질환이 있다면 아토피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이는 주로 아이나 젊은 사람들이 더 많이 나타난다. 더워지는 여름 샤워를 너무 자주하거나 피부를 심하게 닦는 것도 조심해야 하며 샤워 후 물기 제거는 수건으로 새게 닦는 것보다 물기 있는 피부를 수건으로 툭툭 치면서 물기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피부가 건조한 분들은 샤워 후 보습제를 반드시 바르는 것이 좋다.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은데 벌컥벌컥 마시는 것 보다 조금씩 자주 물을 마실 것을 적극 권유한다.

이렇듯 피부 가려움증은 아주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부조건 가려움증에 쓰는 로션이나 약을 복용하지 말고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가를 알고 그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피부약은 많이 독하기 때문에 어린아이 일수록 조심해야 하고 자칫 잘못하면 만성 피부염으로 될 수 있으므로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더워지는 여름 건강한 피부로 많은 외부활동으로 부터 건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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