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봄 /사진=스타뉴스
걸 그룹 2NE1이 미국에서 열린 공연을 3인 체제로 마무리한 가운데, 불참한 멤버 박봄이 공연 당시 미국이 아닌 한국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4일(이하 한국시간) 스타뉴스 취재 결과, 박봄은 지난달 초중순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인 일정을 마친 뒤 귀국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SNS 계정에 "박봄 in LA'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하면서 2NE1 멤버들과 함께 현지에 체류 중인 것으로 보였으나, 실제로는 이미 한국에 돌아온 상태였다. 공교롭게도 해당 게시물이 공연 일정과 겹치면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2NE1은 지난 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헤드 인 더 클라우드 로스앤젤레스 2025'(Head In The Clouds LA 2025)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는 박봄이 불참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멤버 씨엘, 산다라박, 공민지는 각자의 SNS 계정에 3인 공연 인증샷을 올렸고, 이에 2NE1이 향후 3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씨엘은 '땡큐 LA'(Thank you LA), 산다라박은 '땡큐 로스앤젤레스, 땡큐 블랙잭스'(Thank you Los Angeles, Thank you Blackjacks(팬덤명)), 공민지는 'Ain't never gonna stop'(에인트 네버 고나 스톱)이라는 소감을 각각 남기며 공연의 여운을 전했다.
박봄의 불참은 사전 협의를 거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뉴스 취재에 따르면 박봄은 개인 일정상 이번 공연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미리 전달했으며, 이에 따라 무대에 오르지 않기로 했다. 2NE1 멤버들이 각각 다른 소속사에 소속돼 있는 만큼, 월드 투어 이후 일정은 각자의 개인 활동을 존중하며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봄 소속사 디네이션 엔터테인먼트 측도 지난달 28일 공식 SNS를 통해 박봄의 불참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디네이션 엔터테인먼트 측은 "박봄이 개인 사정으로 인해 페스티벌 공연에 불참하게 됐다"며 "신중한 논의 끝에 무대에 오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2NE1 나머지 멤버들은 예정대로 공연할 예정이며, 모든 팬분께 진심을 담아 기억에 남는 공연을 선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NE1은 지난 4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 공원 KSPO DOME에서 '웰컴 백'(WELCOME BACK) 앙코르 공연을 끝으로 월드 투어 일정을 마무리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