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하원 법안 상정, 내년부터 단계적 인상, 2030년 일반 근로자와 동일적용
▶ 요식업계,“부작용 엄청날것”반대
뉴저지주에서 팁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버리나 레이놀즈 잭슨 주하원의원이 최근 상정한 법안(A-5433)은 팁 근로자 최저임금을 2026년부터 매년 점차적으로 인상시켜 2030년 일반 근로자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는 내용이 골자이다.
현재 뉴저지주의 법정 시간당 최저임금은 15달러49센트이지만, 팁 근로자의 경우 예외가 적용돼 5달러62센트이다. 다만 팁 근로자의 경우 최저임금과 팁 수입이 일반 근로자 최저임금에 못 미칠 경우 고용자가 차액을 채워 지급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요식업계 업주들은 “최저임금 기준 인상은 사업체 폐쇄와 가격 인상, 근로자 실직 등을 엄청난 부작용을 초래해 업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또 업주 측은 “워싱턴DC에서 시행된 유사한 팁 근로자 최저임금 인상 조치가 식당 폐업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반대 근거를 내세우고 있다.
더욱이 팁 근로자 가운데서도 해당 법안에 부정적인 의견이 적지 않다.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이들은 “현재도 팁 수입을 통해 일반 근로자 기준 최저임금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며 팁 근로자 대상 최저임금 인상이 업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급여지급관리시스템 업체 ADP에 따르면 뉴욕시와 북부 뉴저지의 식당 종사자의 평균 시간당 수입은 약 22달러로 조사됐다.
이 법안은 주하원 소위원회 공청회에서 다뤄졌지만, 추가 논의를 위해 표결은 보류됐다. 주상원에서는 법안이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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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