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강하게 물 마시는 법

2025-05-28 (수) 08:04:59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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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데이를 시작으로 야외수영의 시즌이 왔고 더위로 인한 체내의 수분섭취가 중요한 시간이 왔다.

이상기온으로 올 메모리얼 데이는 날이 좀 쌀쌀하긴 했지만 사계절의 변화는 반드시 오게 되어있다. 물을 마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마시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무조건 많이 마시는 분들도 있다.

우리 몸의 70%가 물이라는 말은 어릴 적부터 들어왔다. 그렇기에 체내의 수분 량을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여름에는 땀으로 더 많은 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더 많은 물을 마셔야 하는 이유이다. 물을 마실 때는 식사도중에 마시는 것 보다 가능하다면 식사 후에 마시는 것이 더 좋다. 물을 많이 마시면 입에서 소화효소가 있는 침이 덜 나오게 되며 위에서도 소화가 방해가 된다. 그러므로 식사 후 30분 정도 후에 물을 마시는 것이 좋으나 너무 목이 막힌다면 조금씩 마시는 것도 좋다.


가장 안 좋은 것이 밥에 물을 말아먹거나 매 끼니마다 국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다. 물을 충분히 마셔야 변비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한 원리이다. 아침 공복에 찬물을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이것도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체질에 따라서 다르게 느낄 수가 있으므로 찬물이 싫은 사람은 음양탕을 마시는 것이 좋은데 이 음양탕은 특별한 것은 아니고 더운물과 찬물을 반반씩 섞어서 마시는 것이다.

그리고 물을 마실 때는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갑자기 많이 마시게 되면 때로 구역질이 날 수도 있고 몸 안에 흡수하지 못해 오히려 많은 물이 소변으로 그냥 빠져나가게 된다.

물 마시는 것이 힘든 사람은 특히 아주 조금씩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물 마시는 것이 습관이 안 된 사람은 시간을 정해놓는 것도 좋다. 매 시간마다 물 한 모금을 마신다는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다. 차 잎을 통해 마시는 것도 좋지만 온 종일 차 잎을 우려 마시는 것 보다는 순수한 물을 좀 더 마시는 것이 좋다. 내가 오늘 물의 섭취가 적당한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는 소변색깔이다.

소변에 노란색이 있다면 좀 더 물을 마셔야 하고 투명한 색의 소변이라며 이미 충분한 물을 마셨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더워지는 여름 건강한 물 섭취로 건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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