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애비뉴 ‘버스 전용 도로’ 전환, 시교통국, 올해말 시행 목표
▶ 승객 출퇴근 환경 개선 목적

시교통국이 맨하탄 34가 ‘버스 전용 도로’(Busway)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버스 전용 차선이 설치돼 있는 현 34가 모습 [출처=뉴욕시 교통국]
뉴욕시가 한인타운 인근 맨하탄 34가 승용차 운행 금지를 추진한다.
시교통국은 19일 맨하탄 미드타운 커뮤니티보드 5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말 시행을 목표로 여론 수렴 절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교통국이 이날 공개한 ‘34가 버스 우선 강화’(34th Street Enhanced Bus Priority) 계획 보고서는 맨하탄에서 가장 혼잡한 도로 가운데 하나인 34가 3~9애비뉴 구간을 ‘버스 전용 도로’(Busway)로 전환, 승용차 운행을 금지시킨다는 내용이 골자이다.
즉 버스와 트럭은 34가를 따라 운행할 수 있지만 승용차 운행은 제한, 34가 진입 후 바로 우회 도로로 빠져 나가야 한다는 내용이다.
시교통국에 따르면 이 계획이 시행되면 34가를 오가는 M34 버스의 운행 속도는 최대 15% 빨라진다. 현재 M34 버스 이용객은 하루 평균 2만8.000명인데 ‘버스 전용 도로’로 전환되면 버스 승객들이 34가 선상에 위치한 16개 지하철 노선과 펜스테이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대해 MTA NYC 트렌짓은 “‘버스 전용 도로’(Busway)와 ‘버스 전용 차선’(Bus Lane)은 버스 운행 속도를 높여 승객들의 출퇴근 등 이동 환경을 더욱 개선하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34가 버스 전용 도로 전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맨하탄 34가 버스 전용 도로 전환은 성공 사례인 맨하탄 14가 버스 전용 도로 전환을 역할 모델로 추진됐다. 실제 14가 경우 버스 전용 도로 전환 후 버스 속도는 최대 24% 빨라졌고 교통사고는 42% 감소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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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