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열린 ‘브루클린 하프 마라톤’에 참가한 30대 남성이 레이스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1분께 대회 참가자인 찰스 로저스(31)는 레이스 전체 구간인 13.1 마일 중 브루클린 오션 파크웨이와 18애비뉴 인근을 지나는 8마일 지점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

이에 사고 현장에 있던 응급의료진들이 앰뷸런스 출동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결국 로저스는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대회 주최측인 뉴욕로드러너스(NYRR)에 따르면 로저스는 이번 브루클린 하프 마라톤에 처음으로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대회에서는 지난 2022년에도 남성 참가자 한 명이 대회 도중 신체 이상 증상으로 쓰러진 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