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내륙 미주리주에 토네이도가 덮쳐 최소 4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16일 전했다.
미주리주의 카라 스펜서 세인트루이스 시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악천후와 관련된 사망자 4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부터 약 20분간 세인트루이스 일대를 휩쓸었다.
특히 주말을 맞아 사람들이 북적이던 시내 교회에 토네이도가 덮치면서 건물 일부가 무너져 교인 1명이 숨졌다.
소방 당국은 이 건물 안에 갇혀 있던 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교회 외에도 토네이도로 심하게 파손된 여러 건물 내부를 수색하면서 사망자나 부상자가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시내에서는 나무들과 함께 전신주와 도로의 신호등 기둥이 쓰러지면서 교통이 한동안 마비되기도 했다.
기상 예보관들은 이날 저녁과 다음 날에 걸쳐 애팔래치아산맥과 중서부 일부 지역에서 우박과 허리케인급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NWS는 켄터키주와 인디애나주 남부, 일리노이주 남부, 테네시주 일부, 미주리주, 아칸소주, 오하이오주 주민들에게 악천후로 인한 사고 위험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