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스시에서 죄수들이 감옥 내부자의 도움을 받아 집단 탈주했다.
AP통신과 NBC뉴스에 따르면 16일 뉴올리언스의 수감시설인 '올리언스 패리시 사법센터'에서 죄수 10명이 탈주했다.
간수들이 이날 오전 인원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10명이 사라진 사실을 처음 발견했다.
사법 당국이 수색에 나섰고, 시내 번화가이자 인기 관광지인 '프렌치 쿼터'에서 죄수 1명을 도보로 추적해 붙잡았다.
나머지 9명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 중에는 살인 또는 살인미수 혐의로 복역 중이었던 남자들도 있다.
탈주한 죄수들의 연령은 19∼42세이며 대부분 20대다.
수사 당국은 이들이 수감시설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감방에 있는 구멍을 통해 탈출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올리언스 패리시의 수전 헛슨 보안관은 죄수들이 "탈주하면서 우리 부서 내부에 있는 개인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죄수들은 감방 내 변기 뒤에 있는 벽에 구멍을 내고 탈주했는데 벽에는 "우리는 무고하다", "너무 쉽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