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서울대동창회 시니어클럽(회장 김재훈)이 매달 주최하는SNU 포럼 5월 세미나가 이번 주말인 10일(토) 오후 5시(시애틀시간 기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번 포럼 강사는 KAIST 전기전자공학과 명예교수이자 ㈜NEOALI 공동창업자겸 CTO인 이수영 박사이다.
이 박사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와 뉴욕폴리텍닉대학(현 NYU)에서 박사학위를 마친 후, General Physics Corporation에서 Senior Scientist로 연구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KAIST 교수로 부임해 뇌과학 연구센터소장, AI플래그십 프로젝트 연구단장, 과학기술부 뇌신경정보학연구사업단장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의 뇌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를 선도해왔다.
이 박사는 이날 ‘인공지능의 특이점은 과연 올 것인가’(Will the AI singularity ever come?)란 주제로 강연을 이끈다. ‘인공지능 특이점’이란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 제어 불가능한 상태가 되는 시점을 의미한다.
이 박사는 오랜 학문적 경험을 바탕으로, 초지능(AGI) 시대를 앞둔 인류가 어떻게 인공지능과 협력하며 바람직한 미래 사회를 설계해 나갈 수 있을 지를 조망할 예정이다.
이 박사는 "AI는결국 '사람이 만든 지능'이며, 그 학습능력은 변수의 수와 연산속도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인공지능 특이점(singularity)에 대한 경고와 함께, 인간이 도구로서 AI를 사용할 것인지, 동반자로 삼을 것인지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짚을 예정이다.
완전한 통제는 학습 기능과 충돌하며, 실세계 상호작용이 가능한 AI에게는 윤리적 가치와 인간 중심의 설계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AI의 도덕적 학습을 위해, 사용자가 긍정적인 예를 먼저 보여주는 '솔선수범'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사회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가이드 라인과 사용자 교육체계를 갖추어야 하며, 이는 “어린 아이를 훌륭하게 키우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덧붙였다.
이번 포럼은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으며 참가를 원하면 관련 링크(https://us02web.zoom.us/j/5069639349?pwd=aDF2SUltK3ovRWxTVmVsOHhLTjdidz09)에 바로 접속하면 된다. 줌(Zoom) 홈페지로 들어가 미팅ID ‘506 963 9349’와 패스코드 ‘SNU_FORUM’를 넣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