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00달러 추가비용
▶ 수리비·보험료도 영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부과하기로 한 25% 관세가 3일 공식 발효되면서 이번 부품 관세가 미치는 파장이 수입 완성차 관세보다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는 지난 4월 3일부터 시행 중인 상태다. 이에 더해 수입 부품에 대한 25%의 관세가 더해졌다.
CNN은 지난해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된 1,000만대의 차량 중 수입 부품 없이 생산된 차량은 단 1대도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트럼프 정부가 미국에서 조립된 자동차에 대해 부품 관세 비용을 일부 환급해주기로 한 조처를 고려하더라도 이번 관세로 인한 추가 비용은 차량당 평균 약 4,0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CNN은 자체 추산했다.
NYT는 관세가 특히 저가 차량의 공급을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가격이 3만달러 미만인 차량 중 거의 80%가 관세 적용 대상에 해당하며, 여기에는 혼다 시빅, 도요타 코롤라, 쉐보레 트랙스 등 미국에서 인기 높은 차들이 포함된다.
언론은 이번 관세 영향이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 가격, 수리비, 보험료도 오르게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부품 관세는 수리·유지비와 보험료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