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FBI, “불체자 도왔다” 현직 판사 체포

2025-04-29 (화) 07: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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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워키 지방법원 판사 법원서 연방요원 의도적으로 따돌려 법집행 방해한 혐의

연방수사국(FBI)이 25일 이민 당국의 체포를 피해 도망치는 불법 체류자를 도왔다는 이유로 현직 판사를 체포했다고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카시 파텔 FBI 국장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위시콘신주 밀워키 지방법원의 해나 듀건 판사를 이날 체포했다고 밝혔다.

듀건 판사는 법원에서 불법 체류자를 체포하려던 연방 요원들을 의도적으로 다른 방향으로 안내해 법 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듀건 판사는 당시 불법 체류자를 배심원이 이용하는 문을 이용해 도주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로이터통신은 밝혔다. 이 불법 체류자의 경범죄 사건을 담당한 듀건 판사는 지방법원에서 이날 오전 체포됐으며 이후 밀워키 연방법원에 잠시 출석한 뒤 풀려났다. 그는 다음 달 15일 연방법원에 재출석할 예정이다.

이민 당국자는 해당 불법 체류자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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