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관세 수입 60% 급증 사상 최고, 계속 늘 것

2025-04-25 (금) 12:00:00
크게 작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이후 관세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23일 연방 재무부에 따르면 4월 관세 수입은 전월 대비 60% 이상 뛰어 최소 15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미국 항구에 도착한 수입품에 대해 대형 수입 업체와 중개 업체가 납부한 관세를 반영한 것이다.

수입 업체의 3분의 2가량은 당월 관세 납부분을 다음 달 15일에 납부한다. 매일 납부하는 경우도 있어 4월 관세 일일 징수액도 전달에 비해 약 40% 증가했다.

이 같은 관세 수입 증가는 주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2일부터 부과한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25%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달 2일부터 각국에 발효된 10% 보편 관세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 금액이 반영되는 다음 달 징수액은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관세 및 기타 소비세 세수가 월 154억달러 이상이 되면 달러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가 될 전망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