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레니클린 금연 성공률 위약 투여보다 3배 높아”
성인 금연치료제 챔픽스의 유효성분인 '바레니클린'(varenicline)이 청소년들이 전자담배를 끊게 도와주는 데에도 효과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A. 이든 에빈스 박사팀은 24일 미국의사협회 저널(JAMA)에서 청소년·청년 260여명에 대한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바레니클린 투여 그룹의 전자담배 금연 성공률이 위약 그룹보다 3배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전자담배가 담배 대체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2023년 18~25세 청소년·청년의 약 4분의 1, 2024년에는 고등학생의 약 8%가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레니클린 그룹(88명)은 12주간 하루 2회씩 바레니클린 1㎎ 투여받고 매주 상담 및 전자담배 중단 문자 지원 서비스를 받았다. 같은 기간 위약 그룹(87명)은 위약과 상담, 문자 서비스를, 문자 그룹(86명)은 문자 서비스를 받았다.
그 결과 바레니클린 그룹은 12주 치료 후 51%가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한 반면 위약 그룹은 14%, 문자 서비스 그룹은 6%만이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종료 12주 후 금연율은 바레니클린 그룹이 28%, 위약 그룹 7%, 문자 서비스 그룹 4%로 바레니클린 그룹의 금연 지속 비율이 훨씬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