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긴장에 매출 감소 전망 속 2023년 7월 출시 후 처음

메타 스레드 로고[로이터]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은 전 세계의 모든 기업에 자사의 소셜미디어(SNS) 스레드 광고를 개방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23년 7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엑스(X·옛 트위터)를 겨냥해 스레드를 출시한 지 21개월 만이다.
메타는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일부 미국 및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초기 광고 테스트를 해왔고, 이번에 이를 전면 확대했다.
메타는 이날 "광고는 일부 시장에서 제공되며 지속적인 테스트와 학습을 통해 추가 시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레드의 광고 확대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지속하는 가운데 나왔다.
메타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왓츠앱 등 자사가 보유한 SNS 플랫폼 광고를 통해 대부분의 매출을 창출한다.
시장분석기관 모펫네이선슨은 무역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메타의 온라인 광고 매출이 올해 최대 70억 달러(약 10조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양국 간 긴장 고조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광고 지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스레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스레드가 "매일 100만 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3억2천만명을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레드가 앞으로 몇 년 안에 선도적인 토론 플랫폼으로 계속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용자 수도 10억 명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메타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수잔 리는 지난 1월 "스레드 광고 도입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광고가 올해 큰 성장의 동인이 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