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방적인 이·취임식 취소 발표 유감”

2025-04-23 (수) 06:59:17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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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한인회, 이명석 당선자 발표에 반박 “취소사유도 사실과 달라”

▶ “사전협의 없는 취소는 한인회 규정 위반”

뉴욕한인회(회장 김광석)가 이명석 제39대 뉴욕한인회장 당선자의 일방적 회장 이·취임식 취소 발표(본보 4월22일자 A3면)와 관련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뉴욕한인회는 22일 ‘뉴욕한인회 38·39대 회장 이·취임식 전격 취소에 대한 반박 성명’을 통해 “사전 협의 없는 전격적인 취소 발표로 매우 유감”이라며 “취소 사유로 밝힌 내용 역시 실제와 다른 임의로 조작된 내용”이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에 따르면 이 회장 당선자의 주장과 달리 ▲한인회 사무국은 현재 잘 운영되고 있고 ▲25일 인수인계 일정은 협의로 정한 것으로 인수자료는 철저히 준비돼 있다.


또한 ▲한인회관의 재정실태는 이미 공개된 것으로 당선자가 취임후 우선순위를 정해 해결 및 조정에 나서면 되는데 실태 파악이 시급한 문제인양 사실을 왜곡, 현 회장이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는 식의 메시지를 퍼뜨리고 있다.

특히 사임한 한인회 사무 본부장의 업무를 이 당선자에게 설명하고 후임자가 있다면 미리 와서 근무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을 뿐 아니라 후임자가 한인회 이메일 포함 모든 온라인 내용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고, 수시로 업데이트되는 재정 관리 사이트도 들어가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만 현 회장이 후임자를 고용할 수 없으니 자원봉사직(무급)으로 미리 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설명이다.

김광석 회장은 “한인회 재정을 염려해 39대에 가급적 많은 재정을 남겨주고자 노력한 끝에 9만여 달러를 넘겨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당선자의 일방적인 이·취임식 취소에 크게 실망 했다”며 “신임회장과 이임회장의 명의가 함께 들어간 한인회장 이·취임식을 아무런 사전 협의없이 취소한 것은 한인회 규정을 위반한 것은 물론 한인회 위상에도 큰 상처를 입혔다”고 강조했다.

‘회장 당선인의 취임식은 이임식과 5월의 첫째 평일에 진행한다’는 뉴욕한인회칙을 정면 위배했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한편 뉴욕한인회는 인수인계를 예정대로 25일 오전 11시 뉴욕한인회관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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