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설렘 반, 긴장 반… 캠퍼스 생활 빨리 적응하려면

2025-04-21 (월) 12:00:00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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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요한 재정 미리 준비
▶ 강의 일정은 여유롭게

▶ 오리엔테이션 꼭 참석
▶ 캠퍼스 활동 적극 참여

설렘 반, 긴장 반… 캠퍼스 생활 빨리 적응하려면

대학 입학을 앞둔 12학년생은 새로운 환경에 대해 설렘과 긴장감을 동시에 느낀다. 기숙사 생활과 캠퍼스 활동 참여를 통해 낯선 대학 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다. [로이터]

대학 새내기들에게 대학 입학은 설레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되는 일이다. 캠퍼스 환경과 강의 진행 방식, 교우 관계 등이 고등학교 때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새내기로서 첫 단추를 잘 끼우려면 목표와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본격적인 대학 생활 전 학교에서 보내오는 공지 사항에 주의를 기울이고 대학 생활에 필요한 재정을 준비하는 것이 성공적인 대학 생활 시작을 위한 첫걸음이다. 입학 후에는 캠퍼스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친구를 사귀면 대학 생활에 빨리 적응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 대학 입학을 앞둔 12학년 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알아본다.

■재정 준비와 예산 수립하기

대학 신입생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재정적으로 책임감 있게 행동하지 않는 것이다. 신입생은 대학이라는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면서 여러 스트레스 요인에 맞닥뜨리게 된다. 그중 재정 문제는 일반적으로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이다. 재정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는 다른 스트레스 요인들과 함께 학생의 학업과 대학 생활 적응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기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가정, 특히 자녀를 대학에 처음 보내는 가정은 재정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 학비를 마련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는 적절한 예산을 짜야 한다. 그리고 크레딧 카드를 신중하고 책임있게 사용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대부분 대학은 입학 전 예상되는 재정 지원 및 장학금 금액과 함께 예상 학비 내역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제공한다. 예상 학비 내역을 자세히 검토하고 미리 예산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연방학자금지원무료신청서’(FAFSA)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FAFSA는 연방 정부 보조금 및 학자금 대출, 근로장학금, 대학 측 재정 지원 등 각종 재정 지원의 자격을 결정한다. 따라서 FAFSA에 잘못 기입한 내용이 없는 지를 확인하고, 업데이트가 있다면 적절히 수정해야 필요한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장학금 및 재정 지원 관련 신청서는 12학년 말부터 학생과 부모가 함께 작성하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기숙사 생활

교육 전문가들은 캠퍼스 내 기숙사 생활을 학업적 성공과 학생 성장에 도움이 되는 거주 방법으로 추천한다. 생활비를 줄이려는 목적으로 위해 캠퍼스 밖에서 자취하거나 아예 집 근처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하는 학생도 있지만, 이들 학생은 캠퍼스 생활이나 교우 관계 적응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많은 대학은 신입생들에게 의무적으로 기숙사에 거주하도록 요구한다. 기숙사 공간이 한정된 경우가 많고 좋은 조건의 기숙사에 입주하려면 일찍 신청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입생들이 기숙사 생활이 추천되는 이유는 캠퍼스 내 저녁 및 주말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캠퍼스 밖 활동보다 안전하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또, 룸메이트 등 새로운 친구들과 교우 관계를 형성할 기회가 제공된다.

■오리엔테이션 참석

대부분의 대학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에 의무적으로 참석할 것을 요구한다. 수일 또는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오리엔테이션은 학생과 가족이 캠퍼스 생활을 체험하고 익숙해질 기회다. 또, 오리엔테이션 기간 장학금과 재정 지원 신청 방법, 대학 학비 책정 과정, 학비 납부 절차, 학기 등록 과정, 학생과 학부모 소통 방법 등 학생은 물론 학부모에게도 필요한 중요한 정보가 제공되기 때문에 반드시 참석해야 성공적인 신입생 생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대부분의 대학은 고유한 캠퍼스 문화를 반영하여 오리엔테이션 일정을 준비한다. 오리엔테이션은 일반적으로 가을 학기가 시작되기 전 여름 방학 기간 진행되기 때문에 일정에 맞춰 참석을 준비하면 된다. 일부 대학은 오리엔테이션 외에도 약 5주 간의 여름 브릿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신입생들이 강의와 캠퍼스 문화에 미리 적응할수록 돕는다. 오리엔테이션 기간 캠퍼스 생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카운슬러나 선배, 멘토를 알아두면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도움이 된다.

■강의 일정 잘 짜기

대학 신입생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 중 하나가 강의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짜는 것이다. 또, 너무 어려운 강의 위주로 일정을 짜는 바람에 즐거워야 할 신입생 생활이 오히려 스트레스로 변할 수 있다.

과도한 학업 부담은 신입생들이 대학 생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주고, 결국 학업의 질이 떨어지거나 건강에도 해를 미칠 수 있다. 따라서 강의 일정을 짤 때 충분한 휴식과 여가를 고려해,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 강의 일정을 계획하기 전에 자신에게 효율적이었던 수업이나 시간 등을 스스로 평가해보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자신이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면 아침 일찍 시작하는 강의는 선택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육 전문가들은 필수 강의로 다른 시간대가 없다면 아침 일찍 시작하는 강의를 선택해야 하지만,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 아침 강의를 선택하는 것은 현명한 강의 선택 요령이 아니라고 충고한다.

■대학 이메일과 소셜 미디어 확인

대학 이메일과 소셜 미디어를 확인하지 않으면 장학금 및 재정 지원 신청과 같은 기회를 놓치기 쉽다. 대학 측이 신입생을 위해 설정한 고유 이메일이나 대학과 소통을 위해 설정한 이메일을 수시로 확인하고 내용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이메일은 대학이 신입생들과 소통하는 주요 연락 수단이다. 따라서 궁금한 점이나 이해가 잘 안 되는 내용이 있다면 이메일을 통해 대학 담당 부서 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대학 내 다양한 부서와 학생 서비스 부서 담당자 연락처 정보를 찾기 위해 대학 웹사이트를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캠퍼스 활동 적극 참여

활발한 캠퍼스 활동은 학생 성장 과정에 필요할 뿐만 아니라 캠퍼스 문화에 잘 적응하는 지름길로 교내 단체 등에 가입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학생 단체에 참여하면 리더십 역량을 키우고, 대중 앞에서 말하는 능력과 자신감을 기를 수 있는데, 이는 취업을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된다.

학기가 시작되기 전, 신입생들로 구성된 온라인 그룹이나 채팅방에 참여해 신입생 친구들을 알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교적인 성격이 아닌 경우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기 쉽다. 이럴 때는 가장 가까이 있는 룸메이트부터 알아가는 것이 친구 사귀기에 도움이 된다.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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