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스 시장, “뉴욕주 축소법 준수”
▶ ‘2028년까지 교사 3700명 충원’ 밝혀 선거앞두고 학부모 표심잡기 꼼수 비판

에릭 아담스 시장이 9일 ‘뉴욕주 공립학교 학급 정원 축소법’ 준수를 위한 교사 3,700명 충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욕시장실 제공]
뉴욕시가 오는 2028년까지 공립학교 교사 3,700명을 충원하고 학급 정원 규모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9일 “뉴욕주의 공립학교 학급 정원 축소법을 준수하기 위해 2028년까지 시내 교사 3,7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아담스 시장은 그동안 “법을 준수할 자금이 없다”며 학급 정원 축소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해 왔으나 이날 돌연 입장을 바꾼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뉴욕시장 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아담스 시장이 학부모들의 표심을 잡기위해 내놓은 정치적 꼼수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 주도해 제정된 ‘뉴욕주 공립학교 학급 정원 축소법’에 따르면 뉴욕시 공립학교의 학급당 정원은 2023~2024학년도부터 2027~2028학년도까지 5년 동안 단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
매년 20% 씩 줄여 2028년 학급 정원 축소가 최종 완료되면 ▶K~3학년 학급 정원은 최대 20명 ▶4~8학년 최대 23명 ▶9~12학년 최대 25명이 된다.
2023년 기준으로 뉴욕시 공립학교의 학급당 정원은 K(킨더가튼) 최대 25명, 1~6학년 최대 32~33명, 중학교 최대 30~33명, 고등학교 최대 34명 등이다.
문제는 예산인데 뉴욕시 독립예산처(IBO)는 공립학교의 학급 정원을 줄이기 위해서는 1만7,700명의 교사를 추가 채용하고 교실을 새롭게 확충해야 하기 때문에 매년 16~19억달러 정도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즉 2028년까지 최대 100억 달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아담스 시장은 “교사 채용 예산은 2026 회계연도 예산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