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오피스, 라이커스 교도소에 다시 문 연다
2025-04-10 (목) 07:16:38
이진수 기자
▶ 뉴욕시 제1부시장 행정명령 서명
▶ 교정국과 협력 범법이민자 수사 재개, 이민자 옹호단체들 강력 반발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오피스가 라이커스 아일랜드에 위치한 뉴욕시립 교도소에 다시 문을 연다.
랜디 마스트로 뉴욕시 제1부시장은 8일 라이커스아일랜드 교도소에 ICE 오피스 재개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로써 ICE와 연방수사국(FBI), 연방마약단속국(DEA) 등 연방 법집행기관들은 라이커스 아일랜드 교도소에 10여년 만에 다시 오피스를 열고 뉴욕시교정국(DOC), 뉴욕시경(NYPD) 등과 협력해 폭력 범죄 및 갱단, 마약 밀매, 국제 범죄 등 범법 이민자 등에 대한 수사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톰 호먼 국경 책임자(차르)는 이와관련 “뉴욕시 더욱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을 시행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라이커스아일랜드 ICE 오피스는 지난 2014년 연방정부의 법집행 기관과 뉴욕시 교정국간 협력을 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뉴욕시 ‘지방법’(Local Law) 58호가 시행되면서 문을 닫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뉴욕시의회와 이민자 옹호단체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뉴욕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아드리앤 아담스 뉴욕시의회 의장은 “이 행정명령은 뉴욕시의 피난처 도시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아담스 시장 고소를 포함해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자 옹호단체들도 “뉴욕시립 교도소에서 추방으로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이 재개통된 것”이라며 강한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같은 반발에 대해 랜디 마스트로 제1 부시장은 “ICE와는 국제 갱단, 마약 밀매자 등 형사 사건만 협력하고 이민 사건은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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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