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80대 한인 노부부 동시에 숨진 채 발견

2025-04-08 (화) 12:00:00 한형석·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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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타클라리타 주택서

▶ 사고 또는 범죄피해 등
▶ 경찰, 사망원인 수사

LA 카운티의 80대 한인 남녀가 같은 집에서 동시에 사망한 채 발견돼 사법 당국이 사망 원인과 정황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7일 LA 카운티 셰리프국과 검시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LA 카운티 북부 샌타클라리타 지역 스티븐슨 랜치 커뮤니티의 한 주택에서 85세의 한인 남성 김모씨와 역시 85세의 한인 여성 김모씨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LA 카운티 검시국은 두 사람에 대한 공식적인 사망 선고가 이날 오전 9시8분께 이뤄졌다고 밝혔다.


사망한 두 사람이 같은 나이에 같은 성을 사용하고 있어 한인 부부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LA 카운티 검시국 측은 이들의 정확한 사망 방식과 원인은 아직 판명되지 않았다며 조사를 통해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LA 카운티 셰리프국도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검시국으로부터 사인 판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셰리프국 샌타클라리타 지부의 한 관계자는 “LA 카운티 검시국에서 확인한 사망 원인을 바탕으로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집 안에서 두 명이 동시에 사망한 정황만 파악하고 있을 뿐, 검시국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들이 사망한 지 5일이 지났지만 사법 당국은 아직 사망 원인을 공개하지 않은 채 원인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고만 밝혀 80대 한인 노부부가 주택에서 동시에 사망한 채 발견된 이번 사건이 어떤 사고에 인한 것인지, 아니면 어떤 범죄가 연루된 상황인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한형석·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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