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尹 파면에 연예계도 희비 갈렸다.. “이제야 봄” vs “韓 망해”

2025-04-04 (금) 1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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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면에 연예계도 희비 갈렸다.. “이제야 봄” vs “韓 망해”

이동욱(왼쪽부터) 이승환 김규리 JK 김동욱 /사진=스타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파면된 직후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들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연예계 스타들의 반응도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밝혔다. 파면의 효력은 즉시 발생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헌재의 선고를 기점으로 대통령직을 상실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122일 만이다.

헌재의 파면 선고 이후 연예계에서도 다양한 반응들이 이어졌다. 배우 이동욱은 이날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아휴 이제야 봄이네. 겨울이 너무 길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비 예보가 있었거든. 근데 되게 맑네. 날씨 좋으니까 다들 나가 놀아라. 불금을 즐겨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동욱은 탄핵 지지 집회에 나선 팬들에게 걸 그룹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공유하며 응원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윤 전 대통령 퇴진 집회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는 등 목소리를 내왔던 가수 이승환도 윤 전 대통령 파면에 기쁜 마음을 표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드팩(소속사 드림팩토리)에서 한잔하겠다"며 "공연 기간 중엔 술 안 마시는 데다 이비인후과 의사분도 안 된다고 하셨지만 나도 살고 나라도 산 날, 어떻게 안 마실 수가 있냐"고 밝혔다. 이승환은 또한 "게다가 어느 드팩민께서 마침 잔칫상 안주 세트도 보내오셨다"며 "우리의 헌법은 정교하고, 우리의 민주주의는 굳건하다. 대한민국 만세"라고 전했다.

배우 신소율과 정영주도 목소리를 보탰다. 신소율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MBC가 보도한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순간을 올리고 "모두 축하해요. 우리 앞으로 모두 함께 열심히 바르게 잘 살아요"라며 "이제 봄을 맞이해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가 공개한 뉴스 화면에는 '국민들이 윤석열 독재정권 파면한 것'이라는 자막이 달렸다. 정영주도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만세. 만셰이. 일본어 아니다. 정영주의 말맛이다"라는 글과 함께 한 개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하는 헌재를 지켜보는 정영주의 모습이 담겼다. 배우 김규리는 이날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파' 아래 '면'이 있는 음식 사진으로 재치 있게 기쁨을 표출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가수 JK김동욱은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

JK 김동욱은 이날 개인 인스타그램에 "Never never never change(결코 결코 결코 안 바뀐다)"라는 문구에 이어 "2060년이 대한민국이 붕괴되는 해가 될것이라는 영상들이 보일 때마다 설마설마 했지만 그렇게 빨리? 아니 그 전에 변할 것이아 나름 희망찬 주문을 걸었었다"며 "이제 생각이 바뀌었다. 전 세계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망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고 헌재 판결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JK 김동욱은 그동안 윤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며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 1월 그는 SNS를 통해 태극기 사진과 함께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다"라는 글을 적으며 정치적 소신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자, JK 김동욱은 불편한 심기를 공개적으로 표츌해 눈길을 끌었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되자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배우 최준용도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최준용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최준용 TV' 커뮤니티에 "가슴은 아프지만, 국민들을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더불어 공개된 사진에는 윤 전 대통령이 탄핵 인용 직후 공개한 입장문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헌법재판관 8명 만장일치 의견으로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했다. 헌재는 "피청구인의 법 위반행위가 헌법질서에 미친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대통령 파면에 따르는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밝혔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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