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비리그 정시전형 합격자 발표, 예일 4.59%·컬럼비아 4.29% 합격률
▶ SAT 등 표준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 전년 대비 지원자 감소 최대 요인

[자료: 각 대학 입학처]
주요 대학이 지난 27일 일제히 정시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가운데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명문대 합격률이 전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와 프린스턴, 예일 등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27일 정시전형 지원자들에게 일제히 합격 여부를 통보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예일대는 2025년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을 위한 조기 및 정시전형에 지원한 총 5만227명 가운데 2,308명을 선발해 합격률이 4.59%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3.73%과 비교하면 합격률이 0.8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컬럼비아대는 조기 및 정시전형 지원자 총 5만9,616명 중 2,557명을 선발해 합격률이 4.29%로 나타났다. 전년 합격률 3.86%보다 0.43%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아울러 브라운대는 조기 및 정시전형 합격률(지원자 4만2,765명, 합격자 2,418명)이 5.65%로 전년의 5.15%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브라운대에 따르면 올해 합격률은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다트머스대도 조기 및 정시전형 합격률(지원자 2만8,230명, 합격자 1,702명)이 6%로 전년의 5.3%보다 상승했다.
이처럼 주요 명문대 합격률이 상승한 것은 지원자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이 최대 요인으로 풀이된다.
예일대는 조기 및 정시전형 지원자 수가 전년보다 12.6% 줄었고, 컬럼비아대 역시 지원자 수가 1.05% 감소했다. 또 브라운대도 최근 5년간 해마다 5만 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으나 올해는 4만 명 초반대로 눈에 띄게 줄었고, 다트머스대는 전년 대비 지원자가 11%나 감소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명문대 지원자 감소에 대해 지난 2023년 연방대법원이 대입 전형에서 인종 요인 고려를 금지한 결정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잠정 중단된 입학전형에서 SAT 등 표준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가 다시 재개된 것이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지원자 규모가 줄어든 예일과 브라운, 다트머스 등은 이번 입학전형부터 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를 재개했다. 반면 이번 입학전형 지원자까지 시험 점수 제출 의무를 유예한 펜실베니아대(유펜)은 지원자가 7만2,000명 이상을 기록해 전년의 약 6만5,000명대 보다 증가했다.
한편 하버드대와 프린스턴, 코넬대 등은 정시전형 지원자에게 합격자 통보를 했지만 합격률 등 세부 통계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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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