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등 8개국 작가들 참여…한인 작품들 가장 많고 큰 관심 끌어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회원들이 지난 28일 벨뷰 유앤 루 갤러리에서 열린 ‘고국으로의 여정’ 특별전시회 리셉션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워싱턴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국의 작가 가운데서도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KAAWㆍ회장 마틸다 김) 회원들의 작품들이 특별하게 주목을 받고 있다.
벨뷰에 소재한 유앤 루 갤러리(Yuan Ru Gallery)에서 ‘고국으로의 여정’(Journey to Homeland)이란 제목으로 열리고 있는 특별전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이란 등 8개국 작가들이 참가하고 있지만 한인미술인협회 회원들의 작품들이 단연 돋보였다.
전체 100여점 작품 가운데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회원 22명이 한 점씩 22점을 출품해 국가별로 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작품성 면에서도 탁월하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고국으로의 여정’이라는 주제에 맞춰 작가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즐비했다.
미술인협회 마틸다 김 회장은 달항아리와 조각돌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작품을 1만2,000달러의 가격에 출품했다.
지난해 각종 전시회 등으로 주목을 받았던 벨라 김씨는 조각 조각 붙여서 만든 조각보 작품을 내놓아 전시공간의 중앙에 위치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유명 경매전시회에 초대작가로 초빙됐던 김 향씨는 자신 남편의 누나로 시누이인 리아 암스트롱 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상임 고문의 얼굴을 담은 작품을 내놓았다. 김 향씨는 “이민 1세대들의 얼굴 작품 작업을 해나갈 계획”이라며 “다음 작품으로는 서인석 아태문화센터 이사장을 그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대 미대 출신인 광역시애틀한인회 김원준 회장의 작품도 큰 인기를 끌었다. 부산 감촌 마을의 모습을 일러스트레이터 등의 작업을 통해 색깔을 입히는 독특한 디지털 기법으로 작품을 만들어냈다.
‘동물 작가’로 유명한 제니퍼 권씨는 한국의 장독대와 닭, 그리고 수도 펌트 등을 소재로 정겨운 한국의 모습을 담아냈고, 서인석 아태문화센터 이사장은 한글을 형상화한 작품을, 라경숙씨는 버선과 색동 색깔 등을 이미지화한 작품을 선보였다. 김미라씨도 백자의 아름다움을 표현했고 정미호씨도 보자기 작품을 내놓았다.
이찬주씨의 작품도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 작품 가운데 유일한 비디오아트 작품이었다. 이화여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이씨는 단군신화 등을 배경으로 한민족의 탄생 등을 형상화한 작품을 내놓았다.
지난 28일 저녁 열린 한인 작가들의 리셉션과 29일 낮에 열린 이번 전시회 전체 리셉션에 참석한 시애틀영사관의 박미조 부총영사와 박경호 영사는 “이번 전시 작품들에서 작가들의 피와 땀이 흠뻑 배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마틸다 김 회장은 “이번 특별전은 다양한 민족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작가들이 문화와 작품 교류를 통해 화가들간 네트워크 등을 형성하고 작품 세계를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면서 “다양한 화가들의 예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전시회는 4월초까지 이어지며 갤러리가 문을 여는 시간 동안 관람이 가능하다.
Yuan Ru Gallery: 12737 Bel-Red Rd #100, Bellevue, WA 98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