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GB, 전년비 12.1% 증가
▶ 코어 맨하탄은 23.1%나 올라
내년 렌트 인상 논의시 자료 반영
뉴욕시 렌트 안정 아파트 임대인들의 수입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렌트안정가이드라인위원회(RGB)가 27일 발표한 ‘2025 수입 & 비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뉴욕시 렌트 안정 아파트 임대인들의 순영업소득(NOI)은 전년 대비 12.1% 늘었다. 이 증가율은 관련 조사가 시작된 199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직전 2021~2022년 증가율 10.4% 보다도 1.7% 포인트 높았다.
NOI는 임대료에서 각종 관리비와 세금 등 운영 비용을 제외하고 남은 실제 순소득이다.
2023년 렌트 안정 아파트 임대인들의 NOI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해도 전년대비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로별로 살펴보면 맨하탄 핵심(Core) 지역(커뮤니티 디스트릭 1~7)에 위치한 렌트 안정 아파트 임대인들의 NOI는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맨하탄 비핵심(Non Core) 지역(어퍼 맨하탄)은 10.7% 증가율을 보였다. 퀸즈 지역 렌트 안정 아파트 임대인들의 NOI는 전년 대비 11.4% 증가했고, 브루클린은 10.1%, 브롱스는 0.8% 각각 증가했다. 반면 스태튼아일랜드는 유일하게 5.8% 감소했다. 특히 아스토리아는 13.9%의 NOI 증가율로 퀸즈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RGB에 따르면 도시 전체 렌트 안정 아파트 83%의 NOI가 증가했다. 2023년 뉴욕시 렌트 안정 아파트의 월 평균 임대료는 1,599달러 였다. 맨하탄 핵심 지역이 2,787달러로 월 평균 임대료가 가장 높았고 맨하탄 비핵심 지역이 2,167달러로 뒤를 이었다. 브루클린은 평균 1,579달러 였고 퀸즈 1,540달러, 브롱스 1,145달러, 스태튼아일랜드 1,039달러 순이었다.
RGB는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곧 2025~2026년 렌트 안정아파트의 렌트비 인상률 논의를 시작한다. 2024~2025년 인상률은 1년 계약시 최대 2.75%, 2년 계약시 최대 5.25% 였다. 이 인상률은 지난해 10월1일부터 올해 9월30일까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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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