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주요 식수원 염도 30년새 3배나 급증

2025-03-25 (화) 06:50:46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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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 10% 공급 ‘크로톤상수원’ 30년내 최대허용치 초과 우려

▶ 도로에 뿌리는 제설용 소금이 원인

뉴욕시에 식수를 공급하는 주요 식수원의 염도가 30여년 새 3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환경보호국(DEP)에 따르면 뉴욕시 식수의 10%를 공급하고 있는 웨스트체스터카운티 & 풋남카운티 소재 ‘크로톤 상수원 시스템’(Croton System)의 2019년 기준 ‘염화물 수치’(Chloride Level)는 1987년과 비교해 무려 3배 늘어났다.

특히 크로톤 상수원 시스템 내 위치한 아마워크 저수지 경우 향후 30년 안에 식수원 최대 허용 염도를 초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다른 저수지들도 이를 방치할 경우, 2108년 식수원 최대 허용 염도를 초과할 것으로 평가됐다. 이 경우 크로톤 상수원 시스템을 더 이상 뉴욕시 식수원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 DEP의 설명이다.

DEP는 제설을 위해 뿌리는 도로 소금(Road Salt·염화칼슘)을 식수원 염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도로 결빙을 막기 위해 뿌려진 도로 소금이 해빙과 함께 자연스럽게 식수원으로 흘러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폐수 처리시설 배출물과 식수 연화 시스템(Home Water Softener system) 배출물 등도 식수원 염도 증가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DEP는 “식수가 짜지고 있다는 것으로 도로 소금을 많이 사용하는 지역의 물 속 염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식수의 염도 증가는 여러가지 환경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저염 식단을 하고 있는 시민들에게는 매우 해로울 수 있다”고 밝혔다. DEP는 도로 소금을 모든 도로에 뿌리는 방식을 중단하고, 희석 소금물 등 도로 소금 대체제를 꼭 필요한 도로에만 뿌리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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