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약속은 신실하다”
2025-03-20 (목) 07:49:17
배희경 기자
▶ 백신종 벧엘교회 담임목사
▶ 이달 말 사임, 6월 한국 귀국
벧엘교회 6대 백신종 담임목사(사진)가 이달 말 사임한다.
2015년부터 9년 넘게 벧엘교회를 섬겼던 백신종 목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한국으로 떠나 부산에서 목회 사역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신종 목사는 “선교사로 벧엘교회 부임 당시 담임목회 경험이 부족한 목회 ‘초년병’으로 아는 것도 많지 않고, 부족한 것도 많았지만 성도들과 함께 회복의 사명을 이루고 교회의 안정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안정적인 교회에서 목회하면서 은퇴할 수 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영적 긴장을 안 늦추며 ‘교회를 살리는 교회를 세우라’는 새로운 비전을 품고 새로운 목회현장에서 다시 걸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백 목사는 “목회 10년을 채우고 7월 말 사임할 계획이었지만 당회와 논의한 후 교회 및 성도들의 안정, 후임 목사 청빙 진행 등을 위해 사임 날짜를 4개월 앞당겼다”며 “5월 말이나 6월 초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으로, 부산의 한 교회 청빙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고 6월 말 확정된다”고 전했다.
‘하나님의 약속은 신실하다’는 말씀을 강조하며 백 목사는 “‘고엘 신학’을 목회 철학으로 삼고 지금까지 희생을 통해 성도를 살리는 교회의 사명을 감당해왔다면, 앞으로는 교회를 살리는 교회를 세워 지역사회에 영향력을 끼치는 사역에 도전하고자 결단했다”며 “그 간에 선교지와 벧엘교회에서 문화와 언어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몸과 마음으로 체득하여 말씀을 나눈 경험들이 디딤돌이 되어 한국에서의 목회를 잘 섬길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백신종 목사는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선교 목사를 역임(2001~2004)했다. 2004~2010년 캄보디아 깜뽕짬 지역에서 씨앗 교회를 개척해 선교사로 섬겼다. 2010~2015년 씨드선교회 본부에서 선교사로 일하며 트리니티 신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2012~2015년 선교학 교수로 재직했다.
백 목사는 백은경 사모와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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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