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그리스도 사랑과 희년’ 세상에 전파하길

2025-03-18 (화) 08:03:33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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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남교회 창립 50주년, 신·구교인 등 200여명 참석

▶ 박성현 고든콘웰신학교수, ‘새로운 시작’ 기념예배 설교, 필사 성경 봉헌하는 시간도

‘그리스도 사랑과 희년’ 세상에 전파하길

[뉴욕남교회 제공]

‘그리스도 사랑과 희년’ 세상에 전파하길

박상일 목사가 교회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퀸즈 우드사이드에 위치한 뉴욕남교회(담임목사 박상일)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념예배를 열고 교인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했다.

현재 교인을 비롯해 지난 50년 동안 교회를 거쳐갔던 교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지난 9일 예배에서 박상일 목사는 "하나님께서 지난 50년 동안 교회를 지켜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50년의 시간은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전 교인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이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다가올 50년의 여정을 함께 걸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루클린에서 박치순 원로목사가 가족들을 중심으로 1975년 3월9일에 개척한 뉴욕남교회는 1976년 퀸즈 엘름허스트로 예배당을 옮겼으며, 81년 현재 교회 건물 부지에 세워져있던 당구장을 구입하고 1988년 교회 건축을 시작했다. 건축 9년 만인 1990년 완공된 교회는 지금까지 지역 복음화의 사명을 감당해오고 있다.

50주년 기념예배 설교자로 나선 박성현 고든콘웰신학교수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제목으로 "희년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의 억압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듭난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특별한 선물과 같은 제도였다"며 "이는 50년마다 모든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억압받는 자들에게 자유를 선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50주년을 맞이한 교회는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을 삶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 남교회가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년을 세상에 전파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브라이언 채플, 최형관, 심수영 목사가 축사를 전했으며 21희망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해 평소 재단활동에 적극적으로 후원해온 교회에 감사를 전했다.

한편, 교회는 50주년을 맞이해 박상일 목사를 비롯한 교역자와 교인 등 66명이 참여해 기도와 함께 필사한 성경을 봉헌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35주년 기념에 이어 두 번째로 필사 성경을 봉헌한 교회는 성경 말씀이 세대를 이어 전해지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았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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