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과반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 초기 국경·이민 정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경제정책 및 물가 관리에는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공개됐다.

NBC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하트리서치와 퍼블릭오피니언스트레티지스에 의뢰해 7∼11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3.1%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4%로 과반에 못 미쳤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4%였다.

외교정책 및 러·우크라이나 전쟁 이슈에 대해서도 지지한다는 응답이 각각 45%와 42%로 과반에 못 미쳤다. 현 경제 상황에 대한 판단 문항에서는 ‘매우 좋다’(1%) 또는 ‘좋다’(17%)라고 평가한 응답은 18%로 낮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 전반에 대해선 지지한다는 응답은 47%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51%)보다 4%포인트 낮았지만, 트럼프 집권 1기 기간을 포함해 그의 임기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NBC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