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 들어 불법총기 1,000여정 압수

2025-03-12 (수) 07:05:30 이진수 기자
크게 작게

▶ 아담스시장 · NYPD, 기자회견

▶ 40정은 유력총기 추적 불가능 두달간 총격사건 30년래 최저

올 들어 불법총기 1,000여정 압수

에릭 아담스(가운데) 시장이 뉴욕시경(NYPD)의 불법 총기 압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욕시장실 제공]

올 들어 뉴욕시경(NYPD)이 압수한 불법 총기는 1,000정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0일 브루클린 소재 75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올들어 3월10일까지 압수한 불법 총기는 1,000정이 넘는다”면서 “이같은 경찰의 강력한 불법 총기 단속에 힘입어 올해 뉴욕시의 총격 사건은 3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뉴욕시경(NYPD)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총격사건은 총 93건으로 1993년 이래 가장 낮았다.


아담스 시장은 “지난 2022년 취임 후 NYPD가 3년간 압수한 불법 총기는 2만700정으로 직전 3년(2019~2021년)과 비교해 3,000정 이상 증가했다”라며 “불법 총기 유통에 재범죄자(전과자)가 많아 이들에 대한 단속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올해 압수한 1,000정이 넘는 불법 총기 가운데 40정은 추적이 불가능한 유령 총기로 확인됐다. 유령 총기 압수는 2018년 17정, 2019년 48정, 2020년 150정, 2021년 263정, 2022년 585정, 2023년 394정, 2024년 438정, 2025년 1~2월 40정에 달했다.

아담스 시장 취임 후 압수한 불법 총기 2만700정 가운데 유령 총기는 1,400정 이상으로 대부분이 3D 프린터 인쇄 부품 등으로 조립한 불법 총기인데 일련번호가 없어 추적이 불가능해 주로 범죄에 사용되고 있다.

제시카 티쉬 뉴욕시경(NYPD) 국장은 “불법 총기 압수는 잠재적인 비극을 피하고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대응책“이라며 ”특히 대량 살상이 가능한 ‘급사 개조 장치’가 부착된 총기도 여러 정 있었다“고 밝혔다.

브루클린 검찰청의 에릭 곤잘레스 검사장도 “거리에서 불법 총기가 제거될 때마다 도시는 더 안전해 진다”며 “특히 불법 총기 단속이 강화되면서 올해 브루클린 살인 사건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이진수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