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전쟁 종전외교 다시 시동… “러, 30일 휴전안 동의하길 희망”
▶ “시장 좋다나빴다 하겠지만 美 재건해야…경기침체 오리라 생각 안 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우크라이나전쟁 30일 휴전 추진에 뜻을 같이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주중에 소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가 '30일 휴전' 방안에 동의하길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미국이 제안한 '30일 휴전안'에 뜻을 같이했으며, 일시 중단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정보 공유 및 군사 지원도 재개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전쟁의 일시 휴전을 위해선 러시아의 호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또는 12일 미국과 러시아 당국자가 회동할 것이라고 밝혀 미국 주도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외교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이 언쟁 끝에 파국으로 끝나면서 갈등이 커졌던 것과 관련, 젤렌스키 대통령을 백악관에 다시 초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발(發) 관세전쟁'의 불확실성 속에 미국 증시가 폭락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시장은 좋았다 나빴다 하겠지만 우리는 나라를 재건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에 수출하는 전기의 25% 할증료를 잠정 보류한 것과 관련, 자신도 이날 발표한 캐나다의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의 관세 50%로 인상 조치에 대해 "아마도 재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