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다수가 거주하고 있는 하워드카운티에서 홍역 감염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메릴랜드주 보건부는 해외를 방문했던 어린이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텍사스 및 뉴멕시코의 집단 홍역 발병사례와는 관련이 없다고 9일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감염된 어린이는 5일 오후 4-9시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 A 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메인 터미널과 수화물 구역을 지났으며, 7일 오후 3시 30분-오후 7시 30분 존스합킨스 하워드카운티 메디컬 센터 소아 응급실을 방문했다. 확진자의 나이나 예방접종 상태 등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당국은 “홍역은 공기 전파로 전염성이 높은 질병 중 하나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감염 가능성이 90% 이상”이라며 “전염에 노출됐을 사람들을 파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역의 초기 증세는 발열, 설사, 기침, 콧물, 눈 충혈, 눈물 고임, 피로 등이 있다. 증세가 시작된 지 3~5일 후, 보통 얼굴에 발진이 시작돼 온몸으로 퍼지게 된다. 특히 만성 질환이 있거나 임신 중이거나 영양실조인 사람의 경우, 폐렴, 뇌 손상, 실명, 난청 및 사망과 같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홍역은 대개 7일~10일 동안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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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