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상희 메릴랜드한국문화예술원 단장(오른쪽)이 ‘여성 예술 유산상’을 수상하고 있다.
주상희 메릴랜드한국문화예술원 단장이 ‘여성 예술 유산상’을 수상했다.
중국문화원(CCI)과 아시아계 미국인 상공회의소는 8일 버지니아 타이슨 코너 캐피털원 홀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아시안 예술인 시상식을 열었다.
주상희 단장은 지역사회에서 문화유산을 계승하며 다문화 사회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여성 예술 유산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주 단장은 한국문화에 대한 열정으로 지역사회의 한국전통문화 보급과 계승을 통한 문화교류 촉진 및 가교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주 단장은 1976년부터 1999년까지 서울시립무용단에서 운영위원, 기획위원, 임시감독을 역임하며 1984년 LA올림픽과 1986년 아시안게임 폐막식, 1988년 그리스올림픽 성화 채화식 등 국제행사에서 공연을 펼쳤다.
그는 2002년 징검다리를 창단, 차세대의 전통문화 전수에 주력하며 정체성 확립 및 민족 자존감 고양에 힘쓰고 있다.
2003년 브룩클린시니어센터와 볼티모어의 그린마운트시니어센터에서 시작해 2015년 발족 된 주상희 무용단은 1세대에서 1.5-2세대에 이르는 단원들이 주류사회 및 각종 다민족 문화행사에 참여, 한국 전통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이어 2017년 메릴랜드한국문화예술원을 비영리재단으로 등록하고, 2018년부터 ‘울림’ 정기공연을 5회 펼쳤다. 2002년부터 2024년까지 3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친 주 단장은 지난해 미 대통령 평생 봉사상을 수상했다.
주 단장은 “이번 수상으로 예술원의 활동이 인정받고 더불어 다양한 커뮤니티에 한국문화가 소개돼 영광이고 고무적”이라며 “한인사회를 넘어 주류사회에 한국 전통예술의 계승과 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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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