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성추행 한인 한의사 재구속
2025-03-10 (월) 07:34:35
황의경 기자
▶ 보석금 내고 풀려났다가 피해자 12명 더 드러나
환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70대 한인 한의사[본보 2월18일자 A1면 보도]가 추가 혐의가 드러나면서 다시 구속됐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도라빌 경찰국에 따르면 성추행 혐의로 지난 2월11일 체포된 후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던 한인 김모(70)씨가 추가 혐의가 드러나면서 지난 1일 다시 구속됐다고 지역 언론인 11얼라이브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최소 12명의 여성이 김씨가 진료 중 부적절한 방법으로 환자를 터치하는 등 성추행 행동을 했다고 신고했으며, 일부 혐의는 중범죄로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해졌다.
김씨는 디캘브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김씨는 첫 번째 체포당시 10년 이상 치료를 받은 환자를 포함해 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몇 달 간격으로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추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은 언론 보도를 보고 신고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 부국장은 이어 “여성들의 용기에 감사드린다”며 “피해사실이 있는 여성들의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의 보석 심리는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조지아주 의료면허 위원회는 현재 김씨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며, 그의 의료 면허가 정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한의원은 첫 번째 체포 직후 현재까지 운영이 중단된 상태며 온라인상에서도 영구 폐업으로 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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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