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각가 제이 문씨, 뉴욕주 예술재단(NYFA) 선정 ‘올해 명예의 전당’ 이름 올린다

2025-03-07 (금) 07: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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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각예술 분야 한국인 최초 18일 맨하탄 고담홀서 헌당식

조각가 제이 문씨, 뉴욕주 예술재단(NYFA) 선정  ‘올해 명예의 전당’ 이름 올린다

제이 문 작가의 레고 회화 작품

조각가 제이 문씨, 뉴욕주 예술재단(NYFA) 선정  ‘올해 명예의 전당’ 이름 올린다

제이 문(한국명 문재원·사진)


조각가 제이 문(한국명 문재원·사진) 작가가 올해의 뉴욕주 예술재단(NYFA)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됐다.
시각예술 분야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NYF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것이다.

문 작가는 오는 18일 맨하탄 고담홀에서 열리는 헌당식에서 JT 로저스, 크리스티나 엔리케즈 보코보, 로리 콤보 등 3인과 함께 2025 NYF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문 작가는 1990년대부터 레고(LEGO) 블록을 사용해 대화형 점자 그림을 제작해왔다.

그녀의 레고 점자 그림은 포용성을 강조하는, 접근 가능한 예술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 대본, 노래 가사, 자신의 글 및 기타 문학 작품을 독특한 접근 방식으로 번역한 텍스트들을 추상적인 그림으로 만들며 조각과 회화의 경계를 허문 작품으로 주목받아왔다.


최근 작업으로 윤동주의 서시와 나태주 시인의 ’풀꽃 3‘을 점자로 번역해 레고로 재구성한 회화 작품을 제작했다.
또한 얼마전 20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브루클린 뮤지엄 200주년 기념 대규모 특별전에 참여했고 이달 미래엔 출판사를 통해 한국 중학교 미술 교과서에 작품이 수록될 예정이다.

그는 브루클린 뮤지엄, 퀸즈 뮤지엄, 국립현대미술관, 한국의 경기도미술관 등에서 전시를 가졌고 아트 인 아메리카, 아트포럼, 아트넷, 한국 중학교 미술 교과서를 포함한 출판물에 작품이 소개되고 폴락 크래즈너 재단 그랜트와 NYFA 그랜트 등을 수상했다.

상명여대에서 조각을 전공한 작가는 뉴욕대(NYU)에서 스튜디오 아트로 석사학위를, 뉴욕프랫대학원에서 조각으로 미술석사 학위(MFA)를 각각 취득했고 현재 뉴욕의 제니퍼 방 갤러리 소속작가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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