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 상원, ‘유관순의 날’ 결의문 채택

2025-03-05 (수) 09:52:09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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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상원, ‘유관순의 날’ 결의문 채택

4일 가주 상원 최석호의원(왼쪽에서 12번째)이 발의한 “유관순의 날”이 채택되어,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인들고 함께 했다. 왼쪽에서 9번째 터 이모나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회장, 조현포 전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가주 상원의회가 최석호 의원이 발의한 '유관순의 날'(SCR 27) 결의문이 채택하며, 향후 3월 1일은 유관순의 날로 지정되어 경축하게 되었다.


최석호의원은 결의문 채택 표결에 앞서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 3.1운동으로 인해 자주독립을 열망했던 한국인들의 의지와 결단을 설명하며, "올해로 106주년을 맞이한 3.1운동은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의 계기가 되었으며, 유관순은 제국주의 일본 식민지에 평화적으로 저항한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라고 설명했다.


"3.1운동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속적으로 열리며 역사적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주로, 한국계 미국인들은 주 발전과 가주의 다양성을 증진시키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주에서는 2019년 3월 1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캘리포니아는 유관순의 날로 인정했으며, 2025년 3월 1일을 캘리포니아 주 유관순의 날 6주년으로 결의코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동의 연설에서 최석호 의원이 공화당에 속했음에도 6명의 찬조연설자들은 민주당 의원들이 동참해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가들의 위대함과 한국의 경제발전, 문화의 발전, 한인사회의 모범적인 활동등을 설명하며 결의안 채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표결에서 참석자 37명 전원이 찬성하며 '유관순의 날' 결의문이 채택되며 이를 선포했다.
가주 상원, ‘유관순의 날’ 결의문 채택

4일 가주 상원 최석호의원(왼쪽에서 12번째)이 발의한 “유관순의 날”이 채택된 후 한인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석호 의원은 캘리포니아의 유일한 한인 상원의원으로 가주 하원 시절에도 ‘직지의 날’ 및 ‘홍명기의 날’, '김치의 날', 한국전쟁 6.25',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해외 입양아 법', '태권도의 날' 등을 발의 제정하기도 했다.


선포식 후 최석호 의원실에서 캘리포니아 유관순의 날을 기념하는 자리를 준비했다. 이 자리에서 최석호 의원은 결의문을 총영사관에 증정하고, 새크라멘토 한인회에서 준비한 다과를 함께했다. 김한일 회장도 미주 한인 이민 역사의 중요한 자리에 함께한 고마움에 참석자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또한 "대한민국의 존엄성을 높이는 귀한 행사를 함께 하게되어 기쁘고 ,오는 80주년 광복절 기념행사도 북가주 한인들이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주 상원, ‘유관순의 날’ 결의문 채택

4일 가주 상원 최석호의원(왼쪽에서 12번째)이 발의한 “유관순의 날”이 채택된 후 한인들이 기념케익을 커팅하고 있다.




'유관순의 날' 선포 자리에는 나상덕 부총영사, 이모나 새크라멘토 한인회장과 김덕남 새크라멘토 노인회장을 비롯한 새크라멘토 주민, 김한일 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장, 최연분 SF 한미 라이온스 회장, 코윈 샌프란시스코 지회 회장이며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 협의회 수석 부회장, 서청진 새크라멘토한국학교 이사장 등 40여 명의 한인이 참석했다.
eunjoojang@koreatimes.com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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