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폭등 대책이 “닭 길러라”?
2025-03-06 (목) 12:00:00
▶ 롤린스 농무장관 황당 발언
▶ “조류독감 위험한데” 빈축

브룩 롤린스 연방 농무부 장관 [로이터]
최근 계란 가격 폭등 사태에 대해 주무 부처 장관이 해법으로 ‘가정에서 닭 키우기’를 내놔 빈축을 사고 있다.
브룩 롤린스 연방 농무부 장관은 지난 2일 폭스뉴스와의 주말 인터뷰에서 계란 가격 폭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어쩌면 뒷마당에서 닭을 키우면 될 수 있다”며 이를 ‘기막힌 해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 또한 뒷마당에서 닭을 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롤린스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가축 전문가인 데이나 주크는 USA투데이 인터뷰에서 “계란을 사 먹는 것보다 이익을 내려면 뒷마당에서 닭 8마리는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의 반응도 차갑다. 엑스(X)의 한 유저는 “많은 사람들이 (소음·악취 등) 동네 규제 때문에 닭을 기를 수 없거나, 마당이 없다”며 “더 중요한 것은 닭이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걸려 이를 퍼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우리가 계란 문제를 겪고 있는 이유”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