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소속인 앨 그린 하원의원이 4일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 도중 일어나 야유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한 의회 연설에서 민주당 의원이 소란을 피워 5분만에 연설이 잠시 중단되고, 해당 의원이 퇴장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한 의회 연설의 앞부분에서 작년 11월 치른 대선 승리를 자랑하면서 자기가 "수십년간 본 적이 없는 (통치)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연설을 듣던 민주당 의원 다수가 야유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의원들이 "USA"를 연호하며 야유를 잠재우려고 했다.
연설을 시작한 지 5분이 채 안 된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그런데도 야유가 계속되자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며 소란을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계속 소란을 피우면 퇴장시키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소속인 앨 그린 하원의원(텍사스)이 경고를 무시하고 자리에서 일어선 채로 계속 큰 소리로 말했고, 존슨 의장은 경위를 시켜 그린 의원을 의사당 밖으로 내보냈다.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잠시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