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주요범죄 3개월 연속 하락

2025-03-04 (화) 07:32:21 이진수 기자
크게 작게

▶ NYPD 2월 범죄통계 전월비 7.3% 줄어 강간사건만 21.7% 늘어

뉴욕시 주요범죄 3개월 연속 하락

[NYPD 제공]

2025년 새해들어 뉴욕시 주요 범죄건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경(NYPD)이 3일 발표한 ‘2025년 2월 범죄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뉴욕시 5개 보로에서 발생한 주요 7대 범죄건수는 총 7,821건으로 집계됐다.[표 참조]

전년 동월 9,149건과 비교하면 14.5%, 전달 8,433건과 비교하면 7.3% 각각 하락한 수치이다.
뉴욕시 주요 범죄건수 감소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이다.

다만 7대 범죄유형 가운데 6개 유형은 감소했지만 강간만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간 뉴욕시에서 발생한 강간사건은 140건으로 전년 동월 115건 보다 21.7% 늘었다.

이와 관련 NYPD는 “강간 피해자 범위를 성폭행 피해까지 확대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감소한 범죄유형을 보면 살인은 19건으로 전년 동월 28건 대비 32.1%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어 강도가 933건으로 전년 동월 1,248건 대비 25.2%, 중절도(1,000달러 이상 절도)가 3,081건으로 전년 동월 3,712건 대비 17.0%, 침입절도가 892건으로 전년 동월 1,046건 대비 14.7%, 차량절도가 839건으로 전년 동월 961건 대비 12.7%, 폭행이 1,917건으로 전년 2,039건 대비 6.0% 각각 줄었다.

특히 전철 등 MTA ‘대중교통’ 시설내 범죄는 135건으로 전년 동월 159건 대비 15.1%, 총격사건은 42건으로 전년 동월 53건 대비 20.8% 각각 감소했다. ‘공공주택단지’(Housing)내 범죄 역시 400건으로 전년 동월 460건 대비 13.0% 줄었다.

NYPD 제시카 티쉬 국장은 “총격사건이 30년래 가장 적었다”고 강조한 후 “지하철과 범죄다발 지역에 경찰을 집중 배치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두 달간 발생한 총격사건은 93건으로 1993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한편 증오범죄는 증가했다. 지난달 증오범죄는 41건으로 전년 동월 24건과 비교해 무려 71% 급증했다.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1건으로 전년 동월 1건과 같았다.

<이진수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